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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EM dinner와 포스트모더니즘2017-12-15 23: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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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EM dinner를 Scott네 집을 빌려 모이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지 않아 준비한 음식이 남았고 식사후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준호를 데리고 가서 좀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 다들 잘 어울려 놀더군요 식사후 잠시 탁구를 치고 공원에 나와서는 농구를 함께 했습니다. 평소 보지 못한 활기가 넘치는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가끔씩 모여 밥만 먹고 헤어질 게 아니라 운동을 같이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파트락 마치고 나면 안식일 오후라 딱히 모여 할만한게 없기도 하고 아이들 보채기 시작하면 다들 집에 가기 바쁩니다. 그런데 과연 그래야 하는 걸까요 뭔가 모여서 할만한 재미있는 게 없을까요. 


20세기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라고 합니다. 이제는 계몽주의의 근대성을 넘어서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인문주의와 인본주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함께 공유할 만한 문화조차 거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바라기는 EM에서 그 길을 찾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게 EM dinner일 수도 있고 농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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